MY MENU

치루

치루

치루는 직장과 항문사이에 작은 구멍이 생겨, 그 구멍에서 고름이 수시로 나오는 질환이다. 마치 나무 속을 파먹는   벌레가 연한 나무속을 파먹으며 뚫고 나오는 것처럼, 항문 둘레로 고름 통로가 자꾸자꾸 뻗어 나가는 것이다

치루의 발생원인

치루의 원인은 배설을 쉽게하는 항문의 구조중 항문 주위선의 입구(즉 직장과 항문 사이에 있는 장은 구멍)를 통하여 세균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항문 주위에 종기같은 고름이 고이게 되고 항문에 심한 통증과 함께 빨갛게 부어 오르고 고열이 나며 심하면 폐혈에 빠져 생명이 위험하기도 한다. 이것을 항문 주위 농양이라고 한다. 이러한 항문 주위 농양은 기타치열이나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 병, 직장 종양, 결핵에 의해서도 생기기도 한다.

항문 농양 보다 더 깊이 생긴 직장 농양은 증상이 대변이 마려운 것 같고 감기 걸린 것 같은 미열에 전신이 피곤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 고름이 점점 많아지게 되면 항문 주위의 약한 곳을 뚫고 진행한다. 일반적으로는 항문 주위 피부 쪽으로 터져나온다. 이것이 만성이 되어 항문 내부 입구에서 바깥 피부쪽 입구까지의 통로가 육아조직으로 둘러 쌓여 있으면 이것을 치루라고 한다.

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즉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운전기사 같은 분들은 직장쪽으로 치루가 뻗어올라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직장 치루라고 한다. 치루는 발생이 되면 소수에서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곪았다 터졌다를 반복하면서 가지를 쳐서 점점 복잡한 치루로 진행한다.

항문 주위 농양과 치루의 치루

항문 주위 농양과 치루는 수술로서만 치료가 가능하고 약물 치료는 효과가 없다. 치루는 발견되는 즉시 초기에 대장항문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반드시 전문적인 대장항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 최근의 간단한 치루는 한 번의 수술로서 대부분 재발없이 완치하나, 복잡한 치루는 괄약근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수회에 나누어서 수술을할 수도 있다.

치루를 수술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치루는 별다른 고통이 없어 상당기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10여년 이상 방치할 경우 치루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루암에 걸린 사람의 평균 치루 유병 기간은 12년이다.

치루암 수술은 항문을 없애고 복부에 인공항문을 만드는 '복항문 대장 절제술'을 실시해야 한다. 더욱이 조직형도 나빠서 항암제 치료가 전혀 효과가 없는 점액성 선암이고, 주로 간으로만 전이되는 일반 직장암이나 대장암과는 달리 뇌, 폐, 척추 등 전신의 치명적인 장기로 전이된다. 또한 예후도 나빠서 수술 후 평균 생존율은 1년 반 밖에 되지 않는다.